관련 기사   :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00810150825&section=02
세계적인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본사에서 근무하는 최준형(가명, 40) 씨는 얼마 전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다. 그의 정식 직함은 소프트웨어팀의 'Research Manager'. 음성패킷망(VoIP) 개발부서의 개발팀장격이다. 한국에서 그와 비슷한 직군에 종사하는 이들은 '개발자'로 불린다. 하지만 이들은 스스로를 '노예'나 '막노동자'로 분류하며 자조하곤 한다.

사람들이 알아주는 명문대 공대를 졸업해 내로라하는 대기업에서 프로그래머의 경력을 시작했던 최 씨 역시 한국에서 개발자로 살면서 얻은 환멸을 뒤로 하고 미국행을 택했다.

"주말도 없이 일했죠. 알아서 나오는 거예요. 처음 3년 동안은 추석, 설날 당일 빼곤 쉬지 않고 출근했어요. 매일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일하는 건 기본이었고요. 밤 새는 것도 부지기수였죠. 6년 동안 이렇게 살다가 얻은 게 과로였어요. 저는 신장과 간에 이상 진단 받았었고요, 스트레스성 장염이나 위장병으로 쓰러지는 동료도 허다했어요. 이런 일 이쪽 업계에선 당연한 일이에요."

왜 공학도들은 충성을 거뒀나

최 씨는 그래도 열심히 일한 만큼 주변의 인정을 받았다. 당시 그가 참여해 구축했던 시스템은 지금도 공공기관의 핵심 소프트웨어로 쓰인다. 과장까지는 쉼 없이 진급했다. 그러나 그는 이내 좌절감을 맛봤다.

"칭찬 뿐이었어요. 보너스가 나오는데, 항상 기술직은 일률적으로 연봉 5% 상승이 끝이더라고요. 실적 수당 500%는 영업직과 관리직에만 돌아가고…. 갈수록 일은 늘어나는데, 경기가 나빠지니 연봉은 또 기술직부터 동결시키더라고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작은 회사로 옮겼어요. 그나마 여긴 근무환경은 조금 더 편했어요. 그런데 역시 기술자 천대하는 건 마찬가지더라고요. 외환위기가 오니 연구개발직부터 해고했습니다. 회사의 가장 밑바닥에 존재하는 노예라고 해야 하나요? '절대 이길 수 없는 현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회의만 느끼다가 선배의 권유로 2002년에 시스코로 옮겼죠. 운이 좋았어요."

시스코의 노동 강도는 한국과 비교할 수조차 없었다. 개발업무에 경험이 충분한 매니저는 개인 능력에 맞게 일을 할당했고, 이에 따라 야근을 할 이유가 없어졌다. 출퇴근도 자유로웠다. 그저 하루에 8시간 노동만 하면 그만이었다. 실력은 금세 인정받았다. 오히려 처음에는 회사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 한국에서 하던 대로 일하다 "너무 열심히 일한다"는 소리까지 들었다.

아이러니한 일이었다. 이렇게 여유로운 회사는, 오직 일만 바라보고 달린 한국의 개발자들이 전력을 기울였도 개발하지 못했던 네트워크 장비를 손쉽게 만들어냈다. 현재 시스코는 한국의 통신장비업체를 대상으로 매년 1억 달러가 넘는 수출수입을 거두고 있다. 최 씨와 비슷한 경험을 한 한국인이 실리콘밸리에만 수백 명이라고 한다.

오직 컴퓨터가 좋아, 프로그램 개발에 짜릿함을 느껴 개발자 경력을 시작했다 좌절한 이들은 한둘이 아니다. 개발자를 잘 대우하기로 소문난 한 중견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근무했던 이인화(41, 가명) 씨는 아예 '이 바닥이 싫어' 업계를 떠났다.

"사장님이 정말 특이한 사람이었어요. 무조건 빨리 출근하고 오래 책상에 붙어 있는 걸 좋아했어요. 그러니 자연히 회사는 '보여주기식'으로 운영되죠. 이러니 누가 열심히 일하겠어요? 일찍 출근해서 낮엔 놀다가 밤에 들어와서 밥 먹고 야근하고…. 자연히 회사의 개발 능력은 안 늘어나니 온통 남이 만든 코드 갖다 배껴서 대충 제품 만들고. 괜히 저 혼자 '잘못됐다'고 말하고 다니다 사장님한테 찍혀서 한직으로 배치받았죠. 어떻게 더 다닐 수가 있겠어요? 이제 이 바닥은 지긋지긋해요."

이 씨가 근무했던 회사는 워낙 강한 노동 강도로 인해 직원들이 집에 가기조차 쉽지 않았다. 아파트의 방 몇 개를 계약해 한 집당 직원 십여 명이 숙소로 사용하며 살았다.

"사장님이 일을 많이 하길 원하다보니, 가정이 있는 사람은 싫어했어요. 한번은 손님 만난 자리에서 자랑스러운 말투로 '우리 회사에서 일하다가 이혼한 애 많아'라고 말하더라고요. 기가 차죠. 우린 사람도 아니에요?"

많은 IT개발자들을 만났다. 그들의 반응은 한결같았다. 공학도로서 삶이 지긋지긋하다는 것이었다. 관리직군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과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노동강도, 그리고 마치 '언제든 쓰다 버릴 부품'처럼 취급받으며 그저 정체되어 가기만 하는 현실에 상당수 개발자들이 좌절하고 있었다.

이는 얼마 전 뉴스로 소개돼 충격을 안겼던 거대 금융기관 계열사 직원 양모(34) 씨의 사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양 씨는 수년 내내 자정을 넘는 시간까지 일하다 면역력 저하로 인해 지난해 1월 폐의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회사는 '연차 휴가가 남은 상태에서 병가를 냈으니 연차수당을 반납하라'고 요구했다. 초과근무 관리를 전혀 하지 않아 그의 강한 노동강도는 인정받지 못한 것이다. 양 씨는 야근을 인정받기 위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IT산업노조가 진보신당과 함께 지난 4월 6일부터 15일까지 IT노동자 1665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연간 평균 3000시간의 노동을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768)에 비해 무려 1232시간을 더 일했다.

이에 반해 야근, 특근 수당이 법대로 지급되거나 대체 휴가가 주어지는 경우는 2.3%, 2.5%에 그쳤다. 95%를 넘는 절대 다수의 IT노동자가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한 셈이다. IT노동자의 82.2%가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79.2%는 근골격계 질환을 겪으면서도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이유다.

공학도로서 자긍심은커녕, 인간적인 삶을 꾸려가기도 버거운 게 'IT강국'을 외치는 한국의 현실이다.
▲개발자들이 자주 찾는 커뮤니티 '데브피아'의 고충상담 게시판. 주로 야근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하소연하거나, 이직을 문의하는 글이 많다. ⓒ프레시안

대기업은 고참, 중소기업은 신참

개발자들이 이처럼 중노동에 시달리는 이유로 무엇보다 IT업계에 뿌리깊게 박힌 '갑을 관계'를 들 수 있다. '갑을병정 중 우리는 (무기경)신'이라는 자조섞인 농담은 중소업체 개발자들 사이에선 일상화된 얘기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경력을 시작했다 프리랜서 개발자로 전향한 손경식(40, 가명) 씨는 얼마 전 한 대형 전자기업의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황당한 일을 겪었다.

"프로그램을 짜다가 주문 형식이 바뀌면 다시 처음부터 다 뜯어고쳐야 돼요. 시간이 엄청나게 소요되죠. 이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처음 받은 오더는 구글메일과 사내메일만 적용하는 이메일 시스템이었는데, 금요일 저녁에 갑자기 '월요일까지 야후메일도 기능하도록 해달라'고 새 업무를 추가시키더라고요. 이러면 기존 프레임 자체를 다 바꿔야 하니 시일이 훨씬 늘어나요.

당연히 난리가 났죠. 결국 전원이 주말 밤을 꼴딱 샜어요. 월요일에 고객이 와서 결과물을 보더니 하는 말이 뭔지 아세요? '쪼니까 되네.' 이러더라고요. 군대죠."


손 씨가 안정된 정규직을 포기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한 이유는 어차피 이런 현실을 바꾸는 게 불가능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주로 정부기관이거나 대기업인 고객은 항상 하청업체에 무리한 요구를 한다. 경쟁자는 많으니 하청업체는 가격과 개발기간을 두고 경쟁하게 된다.

손 씨가 지난 2005년 다니던 스마트폰 부품 개발 업체가 대기업의 발주를 받을 때였다. 하도급 업체 10여 곳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그러자 발주자는 110만 원이던 단위당 원가를 70만 원으로 떨어뜨렸다. 인건비를 계산하면 원가만도 못한 프로젝트였지만, 손 씨의 회사는 손해를 감수하고 참여할 수밖에 없었다.

잘못해서 대기업과 관계가 틀어지는 일은 피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계약서라도 쓰고 시작하면 다행이다. 계약서 없이 일을 시작하는 게 대부분이다. 프로젝트가 취소되면, 회사는 그야말로 앉아서 손가락만 빠는 상황이 온다.

당연히 작은 회사로 갈수록 개발자는 저임금과 중노동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차라리 프리랜서로 전향해 실력을 인정받으면 돈이라도 많이 벌 수 있다.

"이 바닥의 맨 밑은 말로 못해요. 막내 개발자들이 만날 바뀌어요. 20대 백수가 넘쳐나니까, 월급 90만 원 준다고 해도 엄청나게 몰리거든요. 그러니 학원에서 몇 개월 속성으로 배워서 온 애들 데려다가 부려먹고, 그러다 보면 애들이 질려서 나가요. 그리고 새 프로젝트를 받으면 또 직원 새로 뽑아서 시키고, 나머지는 또 나가고…. 이 바닥 돌아가는 게 건설업계 하도급 구조랑 똑같아요."

그나마 말만 프리랜서지, 여전히 하도급 업체 직원으로 취급받는다. 개발일정은 발주자가 전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이다. 일종의 기간제 단기계약직인 셈이다.

"한번은 거의 4개월간 '베타버전 출시→테스트→릴리즈 버전 출시' 과정을 수행하기도 했어요. 매일 밤 9시 30분부터 1차 릴리즈를 내놓으면 대기하던 발주자가 곧바로 프로그램을 실행한 후 버그리스트를 제시해요. 그러면 우리는 기다리고 있다가 새벽 4시부터 2차 릴리즈 프로그램 작업을 해요. 그러면 또 체크하고…. 집에 못 가죠. 잠도 못 자고. 이 일을 4개월 동안 했어요. 결국 개발자 하나는 사우나 간다고 하고 그대로 도망가버리더라고요. 이런 일이 아이폰이 나온 다음부터 더 심해졌어요. 무리해서 하청업체를 쥐어짜는 게 일종의 관행이에요."

정부 대책은 없나

IT업계의 수직 하도급화 문제는 어제오늘 거론된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뚜렷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 정부 당시 외환위기 타개책으로 정부가 IT인력을 대거 육성하고, 이들이 업계에 발을 들이면서부터 하도급 구조가 정착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처음 뿌리가 잘못 박혔다는 얘기다.

참여정부 당시 대책은 대기업의 독점적 발주 권한을 제한하는 것이었다. 공공기관이 프로젝트를 발주할 때, 일정액 이하의 사업은 대기업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규제했다. 그러나 이 제도는 정부부터 지키지 않았다. 공공기관이 개별 프로젝트를 몽땅 모아서 대규모로 만든 다음, 대기업이 입찰하도록 해버리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중소 개발업체는 기술력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었다. 안철수연구소, NHN 등 일부 IT업체는 뚜렷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역시 하도급 구조 하에서는 지속적인 해답이 될 수 없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발주물량을 받으면서 프로그램 소스 등 원천기술까지 요구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도 경제위기 극복 방안의 하나로 IT부문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4일 '제45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한국에서도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와 같은 성공사례가 나와야 한다"며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이 특히 개발자에 대한 보상을 언급해 이 부문 대책이 기대됐다.

그러나 지식경제부가 후속조치로 내놓은 소프트웨어 인재육성사업 세부추진계획은 실망스러웠다는 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SW마에스트로'는 고교, 대학(원)의 우수학생 100명을 선발해 관문별 탈락제를 거친 최종 10명의 최고급 인재를 육성하는 방식인데, 전형적인 승자독식형 프로젝트라는 비판이 많았다. IT산업노조 관계자는 "누리꾼들이 '태릉 개발자촌을 만들 기세'라고 비꼬는데, 정부는 이런 개발자들의 분노를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른 대안은 지난 2008년말 실시된 소프트웨어 기술자 신고제다. 실력있는 개발자와 그렇지 않은 자를 구분해 발주자가 수주자(하청업체)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자는 취지다. 기술자는 자신의 경력을 증명하는 기술 경력증을 소지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는 기존 개발자의 임금을 더 깎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손 씨는 정부의 전형적인 '탁상공론'이라고 비판했다.

"자격증을 받으려면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경력을 인정해주는 자료를 받아야 돼요. 그런데 이 바닥이, 워낙 많은 업체가 난립하다보니 대부분 회사가 5년을 못 버티고 망해요. 저도 여섯 군데를 옮겼어요. 이전 직장에서 경력을 증명받을 길이 없어지니까, 제 경력이 13년인데도 5년차로밖에 인정 못 받아요. 돈도 당연히 그 경력에 맞춰서 받죠. 기업들이 이 제도를 개발자 몸값 후려치는 수단으로 써요."

실제 지난 5월 개발자들의 포털 '데브멘토'가 오케이제이에스피(OK JSP), 자바서비스넷, 안드로이드펍 등 주요 IT 커뮤니티의 개발자 회원 3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6.8%가 소프트웨어 기술자 신고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현행대로 유지하자는 응답은 2.3%에 불과했다.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티맥스소프트는 '순수 국내 기술의 PC용 OS'라는 '티맥스 윈도'를 출시했다. 그러나 이 OS는 개발자들 사이에 기술력 논란을 낳았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데도 실패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한국 현실에서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가 자립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뉴시스

출발은 '노동자성' 인식…"노조 위원장이 노조활동 할 여건이 안 돼요"

왜 개발자들을 비롯한 IT업계 노동자들은 스스로 나서 이런 현실을 바꾸려하지 않는 것일까. 본지가 만난 많은 개발자들은 하나 같이 "스스로를 노동자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IT산업노조 위원장은 IT노조의 현실을 개탄했다.

"노조에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하는 사람은 많아요. 그런데 정작 그 사람들은 스스로를 노동자로 인식하지 않아요. '당신 노동자요'하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기분 나빠해요. 공장 생산직이 노동자지, 자기 같은 전문가가 왜 노동자냐는 거죠. 그러니 노조에 가입하는 사람이 없어요. 제가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하는 것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노조위원장이 노조활동만 할 여건이 안 돼요."

노조가 노동자의 기본권리인 단결권과 단체행동권을 현실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노조의 힘이 미약하다. 당연히 세태 개선을 위한 단체협상을 주도할 수도, 고용주에게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할수도, 정부를 상대로 실력행사를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모두가 '문제가 있으니 개선해달라'고 요구는 하지만, 이를 개선해줄 이는 어디에도 없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현 상황이 개선되리라는 시각도 있다. 시스코의 최 씨는 "한국의 대학 관련학과에서 인재가 배출되기 시작한 게 이제 30년 남짓인데, 미국이나 유럽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며 "아직은 상당수 IT업계 경영진이 과거 굴뚝산업에서 잔뼈가 굵은 이들이다. 앞으로 문제를 깨닫고 서서히 이를 개선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고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산업구조가 보다 선진화되리라는 희망을 걸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반대의 시각도 많았다. 프리랜서 손 씨는 "이미 단단해진 하도급 구조가 바뀔 것 같지 않다. 오히려 IT업계의 폐해가 다른 산업에도 확산될 것"이라며 "개발자들이 집단으로 이 같은 현실을 거부할 수 있어야 환경이 바뀐다"고 했다.

IT업계의 비참한 현실은 이미 공대생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진 일이다. 공대 기피현상이 만연하고, 공대생이 고시 준비를 하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이처럼 절망적인 구조는 장기적으로 국가의 IT경쟁력을 갉아먹는다. 실력을 갖춘 개발자는 손 씨의 경우처럼 훨씬 좋은 대우를 받는 해외로 진출하고, 기술력을 가진 기업은 해외로 눈을 돌린다. 자신이 세운 회사(유리시스템)를 10억 달러에 루슨트테크놀로지에 매각해 화제를 모은 김종훈 벨연구소 사장의 사례는 한국이었다면 일어날 수 없었으리라는 게 개발자들의 회의섞인 주장이었다.

얼마 전 트위터에서 화제가 된 한 대기업 납품업체 직원이 블로그에 남긴 글 '하청업체의 입장에서 바라본 애플과 삼성'은 한국 IT산업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왜 한국 IT산업의 미래가 어두운지, 왜 한국의 IT업체 개발자들이 신음할 수밖에 없는가를 애플과 협력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들어 그토록 대기업에 강조하는 '상생의 길'은 곧 '상식의 길'이었다. 한국의 IT업계에서 아직 상식은 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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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eb2log.com/46
아이폰 개발자 등록방법
을 묻는 질문들이 포털에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결제만 한글로 되어있고 신청은 영어로 해야되서 그런지 사람들이 좀 어려워 하는 것 같아서 캡쳐를 해보았습니다.

 영어를 만나면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관계로.. 최대한 자세히 캡쳐하면서도 설명은 간락하게 했습니다. ^^;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web2log라는 회사 명의로 개발자 등록을 했습니다.)



http://developer.apple.com/iphone/index.action
  페이지에 들어갑니다. 이제 시작이죠 후훗


아이디를 가지고 계신분들은 로그인을 하시면 됩니다. 저는 새로 아이디를 만들었습니다.


상단 부분은 아이폰 개발 프로그램, 아래부분은 맥 개발자 프로그램입니다.
우선 상단에 첫번째는 개인개발자입니다. 두번째 체크한 부분은 회사로 등록하는 거구요.
세번째는 500명 이상의 직원을 가진 회사가  사내에서만 쓸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등록하는 엔터프라이즈 계정입니다.
마지막은 대학에서 아이폰개발을 교육용으로 쓰기위해서 받는 무료 프로그램입니다.


일년에 99달러(결과적으로 104,000원)를 내면 된다는군요 , 파란색 등록버튼을 눌러줍니다.


간략하게 개발 프로세스를 설명해주고 있네요 , 컨티뉴~~!!고고


기존 개발자인지 새로운 개발자인지를 물어보는군요.
저는 새롭게 개발자 등록을 하는 것 중에서 계정도 새로만든다고 체크했습니다.


개인으로 가입할 것인지 회사이름으로 가입을 할 것인지를 묻는 창입니다. 회사로 가입하였습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 생년월일, 그리고 이름, 이메일 국가, 지역 등의 개인정보까지 입력해줍니다.


첫질문으로 어떤 플랫폼을 개발할 것인지를 묻습니다.
아이폰 운영체제, 맥OS X 등을 체크하고 원하는 시장과 유료/무료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것인지,
개발은 얼마나 경력이 있는지 , 다른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개발을 할 계획인지 등을 체크해줍니다.


약관을 술술술 대충 읽고나서 체크박스 체크한 뒤 동의 버튼을 누릅니다.


아까 적은 이메일로 숫자가 여섯자린가 일곱자리가 옵니다. 메일로 받은 숫자를 입력하고 컨티뉴~~고고


회사 정보들을 입력해 줍니다.


회사 정보를 입력하시면 되겠습니다. 법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확실한 정보를 입력하라네요.


입력하신 정보를 확인하고 맞으면 컨티뉴 ~~고고


입력이 일차적으로 끝났습니다. 여기까지 하셨으면 그다음 메일을 기다리셔야 합니다.
요 메일은 바로 옵니다.


접수된 아이디(Enrollment ID)가 메일로 옵니다. 음.. 이건 다음 메일이 왔을때 필요합니다.


네 이게 팩스번호입니다. 팩스에다가 회사 영문 사업자 등록증을 팩스로 넣는데
팩스로 넣을때 거기에다가 등록된 ID(Enrollment ID)를 함께 적어서 팩스로 보내셔야 합니다.

그리고 약 2주간 기다립니다.
.......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 않는 답장메일..

그래서 다시 스캔을 해서 메일로 보냈습니다.
jhkim@asia.apple.com - 애플 아시아 담당자인가 봅니다. 팩스로 보냈던 영문 사업자등록증을 스캔해서 메일로 보냈습니다.



잘 받았다고 답변이 왔습니다. 가운데 링크를 통해서 이제 구매를 하면 끝입니다.


메일에 링크를 타고 들어와서 개발 프로그램 라이센스를 읽고 동의한뒤 버튼을 꾸욱 누르면,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주문하시고 등록 활성화 메일을 24시간안에 보내준다고 하는 문구입니다.
24시간안에 활성화 메일이 오지 않으면 연락달라는군요.


요기서부터는 익숙한 한글창입니다. 결제하기 버튼을 누릅니다.


다시한번 주소가 정확한지 적어줍니다.

카드이용 결제하시면 됩니다.


자 드디어 끝났습니다 ^^;
 ㅋㅋㅋ 아 막상 해보면 별거 아닌데 , 기다리고 기다리는 시간들이 너무 지루한것 같습니다.
밉습니다. 애플 ㅠㅠ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1006300191&portal=001_00001

관련 기사 링크

델이 부품에 결함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이용해 제조한 데스크톱PC 1000만대 이상을 유통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업 윤리성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사건으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였다.

뉴욕타임스는 30일 델이 지난 2003년 5월부터 2005년 7월까지 부품 결함으로 인해 고장날 위험이 있는 기업용 ‘옵티플렉스’ 데스크톱PC 모델을 1180만대 이상 출하했다고 보도했다.

델은 유독물질이 흘러나와 제품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는 콘덴서를 이용해 만든 마더보드를 옵티플렉스 모델에 탑재했다. 이 콘덴서는 일본 전자부품업체 니치콘에서 공급한 것으로 다른 PC제조사에도 공급됐다.

델은 자체 조사 결과 콘덴서 중 97%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지만 이를 숨기기에 급급했다. 고장이 접수된 PC에 대해서만 교체를 해주고 계속 제품을 판매했다. 판매 부서에는 그 사실을 고객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실은 뉴욕타임스가 단독 입수한 소송 관련 문건에서 드러났다. IT서비스업체인 AIT는 지난 2003년부터 2098대의 델 PC를 리스해 인터넷 서버사용하다 2004년 11월 거의 모든 옵티플렉스 모델이 고장나자 제품 자체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데이터 손실 등 여러 피해를 입었음에도 델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자 델이 보증 협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노스캐롤라이나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관련 문건에서 델의 부도덕성이 드러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결함 있는 옵티플렉스를 판매하던 시기에 델이 재정상 위기를 겪으면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했다. 당시 델은 제조 단가를 낮추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할 만한 여력이 없었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엔드포인트테크놀로지스어소시에이츠의 로저 케이 애널리스트는 “델은 평판 하락이라는 충격을 받게 됐다”면서 “이번 문서로 델은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중 하나라는 타이틀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문제가 된 옵티플렉스 모델은 한국에서도 판매됐다. 델코리아 관계자는 “2003~2005년에 판매됐던 모델로 현재 제품들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니치콘 콘덴서의 결함을 발견하자마자 부품 공급을 중단했고 고객들에게는 교환해주거나 보증기간을 연장해주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설치전 준비물

Windows 7 설치 디스크

주의사항

Windows 7을 설치하면 포맷을 하게 되는데 포맷을 하면 모든 데이터가 삭제됩니다. 중요한 데이터는 따로 백업 하신 후 설치를 진행하셔야 합니다.



일단 CD부팅을 1순위로 설정해야합니다. CMOS셋업 진입 후 (부팅시 F2 혹은 Del키를 눌러 진입) Boot메뉴(제조사마다 다르게 생겼지만 대충 비슷합니다. Boot에 관한 메뉴찾아 들어가시면 됩니다.)에 가셔서 저렇게 CD-ROM을 맨 윗순위로 올려놓으시면 됩니다.



 Boot from CD/DVD....일떄 아무키나 눌러주시면 이렇게 설치파일을 로드 하게 됩니다.


그 후 이렇게 로딩을 하게되고


로딩이 완료되면 이런 창이 뜨게 됩니다.

근데 이 화면이 엄청 오랫동안 안뜨는 경우가 있는데요, 차분히 기다리시면 언젠간 뜹니다. 가끔가다 거의 5분이상 지나도 화면이 안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계속 기다리시면 언젠간.. 나오긴 나옵니다.

언어와 키보드 종류 선택 후 다음을 누릅니다.


 지금설치를 누릅니다.


이건 설치 디스크마다 다른데요, 설치할 에디션을 선택합니다.

아키텍처에서 x86은 32bit, x64는 64bit를 의미합니다.

 이 화면이 안떠도 정상입니다.


동의함을 눌러줍니다.


 

이제 제품키를 입력합니다. 제품키는 이런 레이블에 있습니다.


사용자지정(고급)을 선택합니다.



디스크와 파티션이 나올텐데요. 설치할 파티션 선택 후 포맷하신 후 다음을 누릅니다.



여기서부터는 Windows 설치 마법사가 모든 작업을 알아서 진행합니다. 길게잡아 20~30분정도 다른작업 하다 오시면 됩니다.









설치가 마무리되고 이제 사용자 설정입니다.

사용자 이름을 입력합니다. 왠만하면 영어로 작성하는것이 좋습니다.

일부 외산 프로그램은 사용자이름이 한글로 되어있으면 오작동 하는것이 있습니다.


암호는 짧더라도 설정하는것이 좋습니다.


Windows Update도 반드시 활성화 시키시는것이 좋습니다.


 

시간설정화면입니다. 설정을 확인하신 후 다음을 누릅니다.


네트워크 위치 선택입니다. 선택 후 다음을 누릅니다.



설정 마무리 중입니다.


이제 환영합니다 메세지 출력 후 바탕화면이 나오게 됩니다.


바탕화면인데요. 아직은 썰렁하고 Aero 기능도 활성화 되지 않은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바탕화면에 컴퓨터, 문서 정도는 나오게 해야겠죠.


바탕화면 오른쪽 클릭 후 개인 설정에 갑니다. 그 후 바탕화면 아이콘 변경에 가신 후 바탕화면에 나타나게 할 아이콘들을 체크하신 후 확인을 누릅니다.

그리고 이제 그래픽 드라이버를 포함한 각종 드라이버를 인스톨 합니다.


드라이버 인스톨이 끝났으면 컴퓨터 오른쪽 클릭 후 속성으로 들어갑니다.

그 후 등급 옆에 시스템 등급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를 클릭합니다.



이 컴퓨터 등급 지정을 눌러서 컴퓨터 등급을 매깁니다. 등급에 따라 Aero효과를 자동 적용하기도 하고 등급이 낮으면 Aero효과 적용이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Aero효과가 자동으로 적용되지 않으면 바탕화면 오른쪽 -> 개인설정으로 가셔서 테마를 Aero 테마 범주에 있는 테마 아무거나 골라서 적용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Aero가 적용이 안된다면 그래픽드라이버를 설치하지 않으셨거나 그래픽 드라이버가 Aero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이 후 백신 프로그램 및 기타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Windows 7 설치가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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